[丙申年 경제계 리더에게 듣는다] 화성산업 이홍중 사장 - 영남일보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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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록일 | 2016.2.4 13:49:35 |
“물산업·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시동”
'남산역 화성파크드림’ 공개 올 전국 3200가구 분양 계획협력사와 역외수주 동반진출 도시 재생사업도 적극 투자 3월 ‘파크드림 갤러리’오픈
지난 11일 오전 화성산업 2층 대회의실. ‘2016년 경영전략회의’를 진행하던 이홍중 대표이사 사장이 간부 직원들을 향해 ‘자강불식(自强不息·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쉼 없이 강하게 만들자는 뜻)’이라는 새해 화두를 던지자 일순간 비장감이 감돌았다. 중국증시 폭락·미국발 금리인상·대출규제 강화 등 올해 국내외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‘내실 다지기’가 기업의 최대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. 경영전략회의가 끝난 뒤 이 사장과 차를 한잔 나누었다.
“58·58…. 1958년 창업한 화성산업이 올해로 58주년인 거 아세요?” 2016년은 그래서 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이 사장은 기대하고 있다. 그는 “올해 건설경기는 각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화무쌍할 것”이라면서도 “변화의 시대에 기회가 오듯,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혁신을 통해 ‘최고의 품질가치’를 만들어 낸다면 오히려 일취월장의 해가 될 것”이라고 말했다.
이 사장은 “지난해의 경우 대구·경북에서 주택분양은 없었지만 대신 경기·전라·충청 등 역외시장을 활발히 뚫은 게 성과였다”며 “아울러 ‘굿디자인 8년 연속 수상’의 쾌거도 이뤄 ‘화성파크드림’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”고 말했다. 다만 물산업·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선 아쉬움이 좀 남는다며, 올핸 여기에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.
화성산업의 올해 수주목표는 9천억원으로 잡혔다.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과 재무구조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수주역량을 키울 방침이다. 아울러 역외수주에 더욱 열심히 나서고, 재건축·재개발·임대주택 등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. 특히 역외수주의 경우 지역 협력업체와의 동반진출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.
화성산업의 대구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도 올해 기지개를 켠다. 3월 중순쯤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재건축 단지 ‘남산역 화성파크드림’(415가구)이다. 입지·설계 등에 각별한 공을 들인 만큼 분양이 순조로울 것으로 이 사장은 전망했다. 화성산업은 올해 이곳을 포함해 전국에 걸쳐 3천2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.
이 사장은 요즘 ‘도시를 갤러리하다’에 빠져 있다고 했다. 이는 지난해 말 회사가 만들어 낸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다. 가령 아파트 한 단지라도 단순한 주거개념을 넘어 하나의 ‘작품’이 되듯 ‘도시 브랜드 가치’를 높이는 쪽으로 짓자는 것이다. 그는 이와 관련해 “이젠 외곽의 신도시 대신 도시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 도심 재창조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”라며 “우리 회사는 앞으로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참여할 계획”이라고 밝혔다.
오는 3월 대구 침산동에서 문을 여는 ‘파크드림 갤러리’도 빼놓을 수 없다.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건설업체만이 보유하고 있다는 ‘복합커뮤니티 공간’이다. 이 사장은 “앞으로 이곳에서 견본주택 공개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·전시·세미나 행사 등을 열 계획”이라며 “대구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잘 운영하겠다”고 말했다.
이 사장은 끝으로 “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업무에 전념해온 임직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”며 “특히 협력업체와의 상생도 더욱 다져 지역 건설이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”고 다짐했다.
출처 : 영남일보 |